영화를 이런식으로도 만들수 있다니!
폰부스보고도 감탄을 했었지만.
이건 더하다.
전혀 비주얼으로는 인상적일 것이 없는.
모닥불에 둘러앉아 이야기에 빠져가는.
그런 느낌?
흡사 소설을 읽는 듯한.
그러나 또 메세지에는 소홀하지 않은.
철학적인 여러가지 화두를 제공해준다.
인간 존재의 유한함이라든가.
신화의 형성.
인간이 이루어 놓은 지식에 대해.
하지만 그런 부가적인 화두를 두고서라도.
건드릴수 없는 종교적인 타부를 밝은 곳으로 이끌어내어 보이는 것.
서양 종교윤리의 근간을 이루는 크리스트교에 대해서,
메스를 대는건 요즈음의 추세라고 하지만.
이 영화는 재미도 잃지 않으며, 돈도 들이지 않으며, 관객의 상상력을 빌어.
생각하게 해준다.
여러가지 이유 (체제, 기득권의 유지를 위한 세뇌)에 의해 구축되어 왔던 신화들.
그것에 아직 지배당해 있는 현대사회.
있는 것은 있는 것일뿐.
있어야 할 것은 아닌.
사회에 의해 교육받은 타부를 벗고.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볼수 있는 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