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고양이루나 | 4 ARTICLE FOUND

  1. 2008.11.01 [고양이루나] 사료사기
  2. 2008.10.28 [고양이루나] 사진찍기 5
  3. 2008.10.24 [루나] 학습능력이 없는 둘.
  4. 2008.10.20 [루나] 맹수 루나 3

몇날몇일 사료로 고민 끝에
트럭님(풀닉이 기억이ㅠㅠ 죄송)의 조언으로
아뵤~캣(아보캣)으로 결정을 하고 2시정도에 느긋하게 장보러 ㄱㄱ.
사야지 했는데
또 옆에 있는 뉴트로 초이스 컴플릿 케어가 눈에 띄는군요.
설명을 찬찬히 읽어봅니다.
6개 제품이 몇몇 생산 중지되어 3개 제품으로 통합된 모양이군요.
그래도 아무리 봐도 키튼은 안보입니다.
그냥 아뵤~캣하고 마따타비가루 하나 사서 계산을 하고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보이는 싱가포라. 귀엽네요. (그리고 비싸아~! )



그러고 보니 사료통도 있는게 좋다고 했지.
얼마전에 두잇이란 마트가 꽤 싸다는 걸 기억해내고 패달을 밟습니다.
꽤 멉니다. 가난하면 어쩔수 없습니다.
트럭님은 진공포장기도 있으면 좋다고 했는데. 어떤 것인지 도통감이 안잡힙니다.
언젠가 이불수납팩의 생각이나서(진공청소기로 이불 부피를 줄이는)이거다 라고 생각하며
짚앤락을 삽니다.

블루렛맛 화장실물 할짝거리던 루나 생각이 다시 납니다.
고양이는 레몬냄새를 싫어하는다던 트럭님말 떠오르는.
하지만 레몬향은 분무타잎은 안보이네요.
아쉬운 대로 그레이프후르츠향.
같은 시트르계이니까 싫어하지 않을까... <- 안일합니다.

쉐바. 쉐바. 앞에서 좀 고민.
아까 펫샾에서는 400엔 넘던데.
여기는 398엔이네요.
뭐, 착한 우리 루나는 군것질 안좋아해. <- 자기합리화




돌아와보니 깜깜하네요.
하루가 정말 덧없이 가버리네요.
오자마자 아뵤~캣을 뜯어 줍니다.
루나 배가 고팠는지 달려오네요.
4알 깨작깨작.
침대에 가서 눕습니다.
절망.  ㅠㅠ
일주일 고민해서 산 사료가 10초만에...엔지가.
이거 다 먹일때까지 또 신경전이네요.

내일은 드디어 가족의 품으로.
하지만 루나랑 떨어져야 한다니. ㅠㅠ
짚앤락에 사료 넣고, 진공청소기로 빨아내니까 꽤 그럴듯해 보이네요.
내일 루나 친구집에 맡겨야 되니까.
이것 저것 준비해야 되고.
오랜만의 한국.
두근두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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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야~ 사진찍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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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나 딩굴딩굴하는데?


좀 찍쟈~

포즈좀 취해봐.


아~ 귀찮아

사진도 못찍는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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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써?


음... 뭐 나쁘지 않은데. 좀 웃어봐.


-'_-... 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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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익~) 이렇게?


... 그런 썩소말구... -_-;

니가 사채업자냐?


뭐가 그리 원하는게 많아. 얼른 찍어.

 

알았어 알았어. 딴 포즈 좀 잡아봐.


귀찮아귀찮아귀찮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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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러덩) 자 되써?


음... 표정 좀. 화사하게 웃어 웃어.

 

흥- 많이도 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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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익)  훗.  되써?

 

.... -_-;; 그거 웃는거냐. 째는거냐...

 

귀찮아 나 안할래.

 

냠... 알았어.

수고했어. 오랜만에 캔이나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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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넹♡~~~ 주인님


어이... -_-  잘 웃잖냐; 캔이 니 주인이냐...;

시크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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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눈색깔이 점점 변해가요.

녹색되면 어떤 느낌일까 두근두근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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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돌려생각해보니 웃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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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퇴근해서 집의 문을 엽니다. 맹수씨가 앵앵거리며 달려듭니다.
밟지 않게 쩔뚝거리며 간수는 가방과 외투를 정리합니다.
화장실에 가서 모래를 들춥니다. (변기에 넣는 모래라 화장실에 뒀어요.)
모래를 들추고 있으면 항상(! 데자뷰처럼 느껴질 때마저 있는)
뒤에서 맹수씨가 빼꼼히 지켜봅니다.
풍작수준으로 캐서 변기에 넣습니다. (혹은 없어 돌아서면 일 봅니다.)
맹수씨는 변기 가장자리에 올라가서 묻으려고 시도합니다.
(당연 변기라서 변기속을 긁을 뿐이죠)
응아물에 손씻는 것을 안좋아하는 간수는 물을 얼른 내리고, x꼬 검사합니다.
(항상 주름사이에 끼어잇는... 쪼...꼴렛?)
1차시도로 팻티슈로 문질문질. 맹수씨, 격렬히 바둥바둥.
거의가 말라붙어 있어, 1차시도 무산입니다.

2
샤워실로 데리고 갑니다.
물이 덥히기 위해 물을 뺍니다.
언제나(이제 한달도 반복했으니 그 후에 어떤일이 닥칠지 알때도 되었으련만!)
물을 구경하고 손으로 찍고 즐거워 보입니다.
x꼬에 핸드소프(거품타잎) 묻혀지면, 절망과 분노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발톱 다 세웁니다. 아픕니다.)

3
다 씻으면, 수건으로 대충 닦은 후, 전기난로 앞에 데려다 줍니다.
분노의 그루밍합니다. 그동안 방해받지 않는 간수는 서핑질에 신이 납니다.
그루밍을 마친 맹수씨는 짐짓 삐진 척, 베란다가 보이는 창으로 갑니다.
간수는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간수는 내다 봅니다.
커튼에 발톱 찍은 채 매달린 맹수씨는 동공이 확대되며 그자리에서 굳습니다.
(이것도 거의 정해진 레파토리가 되었네요. 놀랄 정도라면 그만두면?)
간수는 괴성을 지르며 달려가서 린치를 가합니다.(분무기, 코팅-)

4
맹수씨 더 삐집니다. 이제 불러도 대답도 없습니다.
괜한 캣타워만 긁습니다.
긁다 지친 맹수씨는 손위에 턱을 괸채 간수를 꼬나봅니다.
간수 조금 미안해집니다. 멸치 하나 줍니다.
맹수씨 손으로 틱 쳐서 떨어뜨립니다.
간수가 돌아가서 컴퓨터 앞에 앉자 그제서야 멸치깨작댑니다.
(캔급여문제로 간수와 신경전이 있습니다.)

5
간수 자려나봅니다.
맹수씨가 널부러진 침대로 몸을 던집니다.
맹수씨는 간수의 안으려는 손길을 뿌리치고
침대밑으로 내려가서 사료를 한가득 입에 넣고
와구와구 거리며 침대로 다시 올라옵니다.
(항상 이짓을 한번 더 반복합니다. 의미는... 모르겠습니다.)
거친숨결로 간수 입근처에서 와구와구 합니다.
사료냄새가 나는 간수 몸을 돌립니다.
맹수씨도 와구와구 거리며 그르릉 하면서 몸을 누입니다.
(간혹 이후, 와다다다 할 경우는 바로 캐리어행 - 간수는 잔인합니다)

6
날이 밝습니다.
출근준비에 바쁜 간수.
맹수씨는 신이 납니다.
간수 다리를 사냥하기 바쁩니다.
(발톱세웁니다. 감정들어가 있습니다. ㅠㅠ)
아침에는 어떤 짓을 해도 린치가 없기 때문이죠.
간수는 돌아오면 두고보자는 말을 남기고 문을 열고 나갑니다.

.... 무한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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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이 1개월 살다.
아무래도 지어야지 싶어서.
클로이 하고 루나로 고민하다가.
그냥 루나.
클로이 일본발음이면 쿠로이(검다)가 되거덩.


이녀석 잘 울지 않는다.
가끔 '앙~' 이라든가.
응아하고 난다음에 냄새나서 닦아주면, '크앙~'이라든가
넌 고양이 잖아. '냐-옹' 아니냐?
가끔... 고양이보다 표범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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